시민의 명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돌아오라.

현직 시장은 과연 어디로 어떻게 도주가 가능할까?

지난 2월 15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심 재판에서 법정 구속이 되면서 지역 사회는 예상치 못했던 재판 결과의 충격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장의 갑작스런 구속으로 빚어진 혼란으로 불가피한 시정 공백은 고스란히 남양주시민의 피해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에 각 시민단체가 조광한 시장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요구하며 호소문 발표를 하며 재판부에 읍소하고 있다.

조광한시장의 법정구속 직후 남양주시 갑,을,병 지역구의 국회의원들과 일부 시의원들은 시정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에게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조광한시장과는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의원들이 그동안 시장과의 대립으로 시정 운영 지연을 가져왔으며 그로인한 시민 피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자세를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분위기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법정구속 이유는 "도주의 위험이 있어서" 였다. 과연 현직 시장은 코로나 시국에 어디로 어떻게 도주 할 수 있을까? 법정구속의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민심은 '조광한시장이 남은 기간동안 시정에 전념 할 수 있게 해달라'며 그의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사회단체들의 호소로 이어지고 있다.

조광한시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특히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그의 노력은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는 것들이 많다.하천 정비, 아이스팩 재가공시설, 두번째 옷장등이 그것인데 환경에 관심있는 시민과 선도적으로 ESG 행정을 펼치는 남양주시가 함께 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컸던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다.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남양주 시민참여의 대표적인 단체로 에코해설사,에코폴리스,에코플로깅단이 있는데 저마다의 활동 영역에서 남양주시의 환경개선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독보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월 25일 11시30분 남양주시청 광장에 모인 에코해설사와 에코폴리스 임원들은 평상시의 활동을 접고 조광한남양주시장의 석방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밝히며 조광한시장과 함께 남양주의 환경혁신을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래는 호소문의 전문이다.

저희는 환경을 사랑하는 일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남양주시 곳곳에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지역활동가들입니다.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이라면 궂은일을 마다 않고 열정을 다했으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남양주시의 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과 저희의 열정이 만나 많은 성과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주 남양주시장님의 법정구속 소식을 전해 들은 저희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도자를 한순간에 잃는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을 잃는 것과 같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모두들 시장님의 구속으로 인한 시정 공백이 가져올 혼란을 걱정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법을 잘 모르고 살아가는 저희는 잘잘못은 앞으로 사법부에서 현명한 판단으로 가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1심 판결 후 항소로 그 판단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주말까지도 쉬지 못하고 시민들 챙기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지도자는 도주를 꾀할 여유도 없을겁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연일 10만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생명 위협을 느끼며 긴 경기 침체로 벼랑 끝에 선 시민들은 너무나도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디 시장의 남은 임기 동안 남양주시민들이 그에게 부여했던 시정 업무를 충실히 마칠 수 있도록 하셔서 시민이 혼란과 불안을 떨치고 희망을 얘기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시정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73만 남양주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도록 시장님의 업무 복귀를 허락하는 사법부의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시장님을 시민들에게 돌려보내 주십시오.

                                    2022년 2월 25일 에코해설사, 에코폴리스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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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