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민들의 외침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법정 구속된 지 보름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 시장의 빠른 석방을 요구하는 남양주 시민들의 외침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 시청 광장에는 남양주시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른 시일 내 시장의 업무 복귀와 행정 공백이 없도록 허락해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조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강력한 결의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시청 앞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하루빨리 남양주 시민들의 품으로 조광한 시장을 돌려보내 달라는 시민들의 시위가 밤낮 구분 없이 24시간 이어지고 있다. 이곳 천막에는 조 시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노란 리본이 빽빽이 달려 있다.
이곳에는 지나가는 시민들이 천막에 들려 탄원서에 서명을 남기고 있다. 조광한 시장의 구속에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시청 정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조광한 시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남양주시 시민들의 1인 시위가 매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남양주시의 전, 현직 시의원 4명의 피켓 시위가 있었다.
1인 시위에 참여한 백선아, 박성찬, 이창희 현직의원과 박영희 전 의원은 “현직 시장의 법정 구속으로 행정의 공백은 시민 피해가 불가피하므로 빠른 업무 복귀를 요청한다”는 뜻을 전했다. 74만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약유강당弱柔强堂의 자세로 함께 뛰어온 조 시장의 구속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에 참여해 조광한 시장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줬다.
한편 시위에 참여한 남양주시민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석방이 이뤄지는 날까지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 밝히며 "남양주시민의 품으로"를 외쳤다. 라틴어로 UCICui bono (커쿠이 보노)란 말이 있다. 누구에게 이익이 돌아가는가? 란 뜻으로 많은 의미를 품고 있다.
남양주시는 현직 시장의 구속으로 업무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남양주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 불편함을 겪고 있다. “도주의 우려라는 이유로 조광한 시장의 석방을 미룰 이유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양주시 74만 시민은 목청껏 외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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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