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남양주시장의 집무실

시민의 호소 릴레이
'시장을 시민의 품으로'


남양주시는 조광한시장의 법정구속 24여일의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의 부재로 여전히 시정공백 혼란을 겪있는 가운데 사회단체와 시민 공동체들의 시장의 업무복귀를 요구하는 호소문 발표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남양주시의 동아리인 '실버인지 보드인지'와 남또박이의 호소문 전문이다.

저희는 내 이웃 내 가족의 행복한 삶을 꿈꾸며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단체를 이루고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남양주시의 지역활동가들입니다.

우린 이웃과 깊은 정을 나누며 서로가 의지하고 힘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펼쳐 왔으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생활 환경 개선으로 살기좋은 남양주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우리시의 복지 행정과 뜻을 같이 해 왔습니다.

가정에는 어른이 있듯 우리가 사는 공동체인 남양주시의 어른이며 결정권자는 시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달 시장님의 법정구속으로 남양주시를 이끌갈 리더를 멀리 두고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공동체도 가장의 빈자리는 그 가정을 뿌리째 흔들만한 일인데 74만 남양주시가 시장의 부재로 겪고 있는 혼란은 감히 상상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시정 공백이 가져올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될까 우려도 큽니다. 코로나 창궐이후 수를 세기 어려울 정도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되고 있어 시민들은 생명위협의 두려움과 긴 경기 침체로 벼랑 끝에 선듯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습니다.

남양주 시민들은 체계적인 방역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의 보호를 받고 싶습니다. 그 모든 일의 맨 앞에서 시민을 챙겨야 할 시장님이 지금 남양주에 없습니다.


부디 시장의 남은 임기동안 남양주시민들이 그에게 부여했던 시정 업무를 충실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시장님의 업무복귀를 허락하는 사법부의 세심한 배려를 아버지를 잃은 자식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시장님을 시민들에게 돌려보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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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