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감상하기

정월 스무 이렛날 문과에 급제하여 희정당에서 임금을 뵙고 물러나와 짓다 / 정약용

임헌시에 여러 번 응시했다가
마침내 포의 벗는 영광 얻었네
하늘이 끼친 조화 깊기도 하니
미물이 낳고 자람 후히 입었네
무능해 임무 수행 어렵겠지만
공정과 청렴으로 충성 바치리
격려하신 옥음이 많이 내리어
그런대로 노친의 마음 흐뭇해

정약용선생은 1783년 22세에 소과에 합격하고, 6년 후 1789년 28세 대과에 합격하였다.
이 날 홍패를 수여받고 희정당에서 임금님을 뵙고 나와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다짐하는 시를 짓다.




<저작권자 ⓒ 더-경기북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미옥 기자 다른기사보기